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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2011): 낭만 가득한 파리의 밤

by 새콤달콤맛 2021. 7. 9.

미드나잇 인 파리 포스터

ㅣ 소설가 지망생 길 펜더

- 오웬 윌슨: 미국의 소설가 지망생인 주인공 '길 펜더' 역을 맡았습니다. 약혼녀 이네즈와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파리에 여행 차 왔다가 1920년의 파리를 방문하게 됩니다.

- 마리옹 꼬띠아르: 코코샤넬에게 의상 디자인을 배우러 파리에 온 '아드리아나'를 맡았습니다. 1920년대에서 만난 과거의 인물입니다.

- 레이첼 맥아담스: 오웬 윌슨의 약혼녀 '이네즈'를 연기하였습니다. 길과는 달리 낭만보다는 현실을 좇는 성격이며 여러 부분에서 길과 부딪힙니다.

 

 

ㅣ서양예술문학에 대한 감독의 애정

각본 및 감독을 우디 앨런이 맡았으며, 그의 서양예술문학에 대한 동경이 듬뿍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역사적 등장인물들에 대한 약간의 기본 지식을 알고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신선한 토마토) 93%를 받았으며, 91%의 구글 유저가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평가 하였습니다. 

 

 

ㅣ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 속 등장인물

- 스캇 & 젤다 피츠제럴드: 스캇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위대한 개츠비'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작가이며 그의 아내 젤다와 함께 등장합니다.

- 장 콕토: 예술적으로 다재다능함을 갖춘 시인 이자 소설가, 극작가, 영화 감독 이었습니다.  

- 콜 포터: 미국의 작곡가 입니다.

- 조세핀 베이커: 미국출신 이지만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하였으며 세계적인 스타 댄서였던 흑인 여성입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너무나 유명한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쓴 소설가 입니다.

- 거투르트 스테인: 많은 소설, 희곡, 시나리오 등을 남겼으며, 허밍웨이와 피카소를 포함한 파리의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대모같은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 쥬나 반스: 미국의 작가인 여성입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 하였습니다.

 

 

ㅣ 1920년대 파리의 낭만을 사랑한 길

주인공 길은 약혼녀 이네즈와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파리로 여행을 옵니다. 할리우드의 각본가였던 길은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지만 이네즈는 그를 반대하며 뿐만 아니라 길은 파리에서, 이네즈는 말리부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길과 이네즈는 살고 싶어 하는 곳 부터 성향까지 여러 부분이 맞지 않습니다. 이네즈의 친구의 애인인 폴은 길과 이네즈에게 파리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데리고 다니며 관광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길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이네즈는 반응이 왜 그러냐며 따지고 둘은 결국 투닥거리게 됩니다. 어느 날 밤 폴이 함께 춤추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거절한 길은 혼자 빠져나와 술에 취해 호텔로 걸어가던 중 길을 잃게 됩니다. 어둡고 텅 빈 어느 거리의 계단에 앉아있는데 순간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립니다. 그 순간 어떤 차가 자신에게 다가오더니 차에 탄 사람들이 길에게 함께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놀랍지만 도착한 파티에서 스콧 피츠제럴드와 젤다 피츠제럴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파티에서는 콜 포터가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만나게 된 길은 신이 나서 자신이 쓰던 소설을 보여주기로 한다. 자신이 동경하던 1920년대로 오게 된 것입니다. 이후 파티에서 나가고 현대로 돌아옵니다. 이네즈도 데려가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다시 자정이 되자 나타난 차를 통해 1920년대로 온 길은 허밍웨이의 추천으로 거트루드 스타인을 만나고 자신의 소설을 보여주고 유명한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연인인 아드리아나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아드리아나에게 헤밍웨이도 빠져있으며 길도 그녀에게 관심이 갑니다. 길은 그들에게 자신이 2010년대에서 왔다고 밝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약혼녀 이네즈와는 싸움이 더욱 잦아지고, 자꾸 밤마다 사라지는 길 때문에 혹시 바람을 피우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들자 장인이 사설 탐정을 붙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탐정은 길을 쫓다가 시간여행에 휘말려 행방불명이 되고 맙니다. 그러던 중 아드리아나에게 반한 길은 헤밍웨이가 그녀를 데리고 여행을 가 버렸다는 소식을 듣고 좌절합니다. 현대로 돌아와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아드리아나의 일기를 발견한 길은 자신이 그녀에게 귀걸이를 선물하고 함께 밤을 보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급히 귀걸이를 준비하려던 길은 이네즈의 진주 귀걸이를 훔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상자를 들켜버리고, 그녀에게 저녁에 줄 선물 이라고 변명한 뒤 다른 귀걸이를 구입해 서둘러 과거로 갑니다. 마침 헤밍웨이와 사이가 깨진 채 돌아온 아드리아나는 길과 키스를 하는데 갑자기 두사람의 앞에 벨에포크 시대풍 마차가 멈춥니다. 길이 1920년대를 동경한 것처럼 아드리아나는 1890년대의 벨 에포크시대를 동경해왔고, 그 마차는 그들을 1890년대로 데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그 시대의 역사적 인물들을 만납니다. 아드리아나는 1920년대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그 시대에 머물고 싶어하는데, 그녀를 본 길은 자신이 동경하는 황금시대 또한 현재에 대한 거부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드리아나와 헤어지고 돌아온 길에게 스타인은 헤밍웨이가 길의 소설을 읽고 소설의 등장인물인 (그의)약혼녀가 현학적인 남자(폴)과 바람을 피우는 걸 모르냐는 평을 남겼다고 알려줍니다. 다시 현대로 돌아간 길은 이네즈를 추궁하고, 이네즈는 길에게 질려 폴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히고 맙니다. 결국 이네즈와의 관계는 끝이나고 길은 파리를 해메다가 예전에 벼룩시장에서 만난 마주치게 됩니다. 그녀와 대화 하던 길은 둘이 서로 비슷한 취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길이 커피 한잔을 제안하고 둘은 함께 걷습니다.

 

 

ㅣ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기는 법

원래 예술가들에 대해 잘 모르는 저이지만 영화 중간중간 아는 이름들이 나올 때는 길과 같은 마음이 들며 굉장히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 시대의 예술가들에 대해 잘 모르고 보면 조금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 시대의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혹은 미리 어느정도 공부하고 볼 경우 몇 배는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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