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아담 샌들러와 드류 배리모어가 커플로 나온 3번째 작품
아담 샌들러와 드류 배리모어가 '웨딩싱어'와 '첫 키스만 50번째'에 이어 무려 세 번째로 커플로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두번째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이후 10년만에 다시 커플로 등장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아담 샌들러는 세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아빠 '짐'을, 드류 배리모어는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 엄마 '로렌'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참고로 2015년 개봉작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에서 학교 퀸카 역을 맡았던 벨라 손이 이 영화에서는 자신이 예쁜지 모르는 운동선수인 짐의 첫째 딸 역을 맡았습니다.
ㅣ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이 영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하여 아름다운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를 닮았습니다. 로튼 토마토(썩은 토마토) 15%를 받았고, 구글 유저의 91%가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흥행수익이 높지는 않았지만 아담과 드류의 케미를 좋아하던 팬들에게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ㅣ돌싱남과 돌싱녀의 만남
아내와 사별하고 딸 셋을 키우는 아빠 '짐'과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 '로렌'은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지만 소개팅에 나온 둘은 서로 안 좋은 인상만 받고 헤어지게 됩니다. 로렌은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첫째 브랜던은 사춘기 시기이고, 둘째 타일러는 ADHD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을 돌보는게 쉽지 않습니다. 짐은 세 딸을 키우고 있는데 학교 운동 선수인 첫째 딸 힐러리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역할까지 해 준 아빠 덕에 옷이나 스타일이 남자같습니다. 둘째 딸 루는 엄마가 유령이 되어 자신 옆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엄마 유령과 대화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어린 셋째 딸 에스펜이 있습니다. 어느 날 생리를 시작한 힐러리를 위해 마트에 생리대를 사러 온 짐이 생리대 코너에서 쩔쩔매는 사이 마트에서 로렌을 만나게 됩니다. 로렌은 사춘기 아들 브랜던의 성인 잡지를 보고 깜짝 놀라 찢어버린 탓에 다시 사러 왔지만 어떤 잡지 인지 몰라 헤매고 있습니다. 서로 안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 로렌은 생리대를 고르고 계산하는 것을, 짐은 성인 잡지를 고르고 계산하는 것을 돕게 됩니다. 그러다 마트에서 서로의 크레딧카드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짐이 로렌에게 찾아오는데, 마침 그때 로렌의 친구 젠도 그녀에게 찾아와 자신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러면서 로렌과 짐은 젠과 남자친구 딕이 예약 했던 아프리카 여행을 안 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마침 딕은 짐이 일하는 곳의 사장이었고, 그렇게 로렌은 친구 젠 대신, 짐은 보스 딕 대신 아이들을 데리고 각자 아프리카 여행을 오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여행 패키지였기 때문에 둘의 가족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서로의 아이들도 챙겨주게 되는데, 짐과 달리 여자 아이들을 섬세함으로 돌보는 로렌과 로렌과 달리 남자 아이들과 재밌고 활동적이게 놀아주는 짐 덕분에 두 가족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로렌은 관심있는 남자아이가 있어도 어쩔 줄 모르는 힐러리를 미용실에 데려가 예쁘게 꾸며주고, 짐은 야구가 잘 안된다고 금새 포기해버리는 타일러에게 차근차근 야구를 가르쳐줍니다. 서로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모습을 보며 둘은 점점 서로에게도 좋은 감정이 생기고, 짐은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날에 둘만을 위한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예약합니다. 분위기 좋은 저녁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려던 중, 짐은 어쩐 일인지 키스를 거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두 가족은 다시 각자의 일상을 보냅니다. 사실 아직도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들때문에 마음이 걸렸지만, 짐의 아이들도 로렌을 엄마로써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을 알고 짐은 로렌을 다시한번 로렌에게 용기를 내기로 결심하고 결국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ㅣ아프리카에 가고 싶어지는 영화
어떻게 보면 뻔한 해피엔딩 결말이지만 그래도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첫 키스는 50번째' 영화를 보면서는 하와이에 가고 싶었었는데, 아름다운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고있는 이 영화를 보니 이번엔 아프리카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엔 엄마와 아빠로 출연한 두 주인공을 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애덤과 드류가 커플로 나오는 영화는 지금까지 다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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