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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2012):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할 수 있을까?

by 새콤달콤맛 2021. 8. 1.

서약 포스터

ㅣ 레이첼 맥아담스와 채닝 테이텀 주연

- 레이첼 맥아담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여자 주인공 '페이지'역을 맡았습니다. 

어린시절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던 레이첼은, 대학교 졸업 후 '핫칙'영화를 통해 할리우드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 이후 린제이 로한과 출연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 엄청나게 흥행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 채닝 테이텀: 페이지를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남편 '리오 콜린스'역을 연기 하였습니다. 

1980년생인 채닝 테이텀은 20대 초반 나이트클럽의 스트리퍼로 일한 특이한 경력이 있습니다. 2000년 이후 뮤직비디오와 광고모델로 출연하기도 하고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하여 모델로도 활동하였습니다. 2005년 영화배우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흥행에 크게 성공한 '스텝 업'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제나 드완과는 결혼하여 딸까지 낳았습니다. (현재는 이혼하였습니다.) 2012년 서약이 개봉 되었을 때 즈음 부터 그는 할리우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ㅣ 기억이 사라져도 한 남자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페이지와 리오는 서로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합니다. 그리고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들 없이 친구들을 불러 작지만 행복한 결혼식을 치르고 부부가 됩니다. 이후 페이지는 인정받는 신인 예술가가 되었고, 리오는 음악 녹음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눈 오던 날, 둘은 차 안에서 여느 때처럼 사랑 가득한 말들을 주고 받고 있는데 순간 뒤에서 큰 트럭이 그들을 치고 맙니다. 다행히 머리가 다치지 않은 리오는 오래지 않아 병원에서 깨어나지만, 페이지는 머리가 심하게 다쳐 바로 깨어나지 못합니다. 마침내 깨어난 페이지는 안타깝게도 리오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최근 몇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그녀는 법대를 그만두고 예술대로 가기 전, 법대에 막 들어갔을 때의 시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페이지의 부모님이 그녀를 찾으러 병원에 옵니다. 그녀는 낯설게만 느껴지던 리오 대신 부모님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리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자신의 녹음 된 목소리를 듣고 결국 기억을 찾고자 리오를 따라 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페이지는 자신이 모르는 친구들의 등장과 처음보는 자신의 문신과 벗은 상태에서 돌아다니는 남편 덕에 당황의 연속입니다. 이후 오랜만에 부모님 집으로 찾아간 페이지는, 전 남친 제레미와 재회합니다. 페이지의 기억 속에서는 아직 제레미를 좋아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그를 보자 마음이 설렙니다. 그녀는 다음 날 제레미에게 찾아가 그들이 왜 헤어졌는지 묻고, 제레미는 어느 순간 그녀가 달라지며 자신에 대해서도 확신을 잃게 되었다고 알려줍니다. 페이지는 다시 돌아와 자신의 작업실을 둘러보지만 도저히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결국 가족들에게 돌아가기로 결정 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너무나 사랑했던 리오는 페이지가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겠다고 결심합니다. 리오는 페이지에게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녀와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로 데리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 그들은 로맨틱한 밤을 보내고, 페이지는 자신이 다시 리오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 대해 여전히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의 동생의 결혼식 날, 리오도 참석하여 그녀의 지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페이지의 아버지는 리오의 가난함으로 인해 페이지가 힘들게 살아야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에게 이혼하라고 요구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레미는 페이지가 아직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리오를 자극하고, 리오도 제레미를 바라보는 페이지의 표정을 통해 그녀가 제레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리오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페이지 곁을 떠나기로 합니다. 리오와 완전히 헤어진 페이지가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친구였던 다이앤이 나타나 갑자기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다이앤과 페이지의 아버지의 불륜 사실 때문에 자신이 집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페이지는 다시 법대에 입학했지만, 어느새 예술가가 되고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고 또 다시 예술대로 진학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시 사귀고 싶다고 다가온 제레미에게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예전과 똑같은 이유로 거절합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과거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페이지는 이번에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가족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페이지는 리오를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하며 그와 다시 사랑을 쌓아갑니다. 

 

 

ㅣ 카펜터 부부의 실화

이 영화를 보는 동안 다른 흔한 기억상실 주제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러듯, 주인공이 결국 기억을 찾는 과정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끝까지 기억을 찾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우면서도 내용이 좀 더 현실적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야 이 이야기가 실제 미국에 사는 카펜터 부부의 실화를 담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놀라웠습니다. 정말 영화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 그들은 2018년에 남편의 외도로 인해 25년동안의 부부생활을 정리했다고 하니, 안타깝고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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